
▲‘서민갑부’(사진제공=채널A)
14일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대전에서 캘리그라피(손으로 글자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 매장을 운영하는 김나현 씨를 만나 잘 쓴 글씨체 하나로 인생 역전을 이뤄낸 남다른 비법을 공개한다.
처음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나현 씨의 첫 아이 돌 때였다. 아이의 생일을 기념해 추억을 남겨주고자 손수 지문 트리 방명록을 만들었던 그는 개인 SNS에 후기를 올리면서 화제를 모았고, 돌잔치를 앞둔 엄마들의 요청이 쇄도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3000원짜리 캔버스와 1500원짜리 붓 펜으로 겁 없이 창업에 뛰어든 나현 씨는 손님의 마음을 손글씨로 적어내며 첫 달 60만 원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

▲‘서민갑부’(사진제공=채널A)
하지만 주변에서 말하는 그의 성공 비법은 따로 있다. 나현 씨는 업계에서 성공한 글씨 장사꾼으로 통하지만, 독종 또는 억척 사장님으로 더 유명하다. 아무리 다급한 주문이라도 절대 거절하는 법이 없다. 기념일 상품을 의뢰하는 손님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기쁜 날 행복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는 나현 씨는 아이들이 아파 병원치료를 받는 날은 물론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고 침대에 누워서도 손에서 펜을 놓지 않았다. 이런 노력 덕분에 손님들의 마음을 얻고 신뢰를 쌓을 수 있게 되었고, 재주문 비율이 50%를 넘어설 정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