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서와' 신예은(사진제공=KBS)
KBS2 수목드라마 '어서와'가 지상파 평일 오후 10시 드라마 최초로 0% 시청률을 기록하는 굴욕을 맛봤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어서와'는 0.9%~1.1%를 기록했다. 방송가에 따르면 지상파 드라마 중 가장 낮은 시청률 기록을 보유한 건 2018~2019년 방송된 MBC '대장금이 보고 있다' 13회, 16회가 기록한 0.7%다.
'대장금이 보고 있다'는 주 1회 오후 11시에 방송한 예능 드라마였고, 지상파에서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평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미니시리즈가 0%대를 기록한 것은 '어서와'가 처음이다.
'어서와' 이전에 최저시청률을 기록한 평일 미니시리즈 드라마는 2018년 방송된 KBS 2 월화극 '러블리 호러블리'(1.0%), 2017년 방영된 KBS 2TV 수목극 '맨홀 - 이상한 나라의 필'(1.4%) 등이 있다.
KBS는 최근 종영한 4부작 단막극 '계약우정'에서도 1∼2%대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KBS가 5개월 만에 재개하는 월화극이었지만, '계약우정'의 최저시청률은 1.4%까지 떨어졌다.
KBS는 지난해 공효진, 강하늘 주연 '동백꽃 필 무렵'이 최고 시청률 23.8%를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으나 올해는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제외하고선 마땅한 히트작이 없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의 부진에 자연스레 후속작으로 쏠린다. '본 어게인'과 '영혼 수선공'이 각각 이달 20일, 다음 달 6일 방송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