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도연은 19일 방송된 MBC '출발! 비디오 여행'의 숨어 보는 명작, '숨.보.명'코너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숨어보는 명작으로 자신의 최신작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집승들'을 선택했다. 전도연은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영화들이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지 못하고 사라졌다. 이 작품도 그 중 하나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전도연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인물들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방식이 다른 영화들과는 차별화되어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 배성우와의 일화도 전하고, 윤여정과 함께 출연하고 싶어 그를 적극 추천했다고 말했다.
연기 잘하는 신예배우들에게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 ‘독립영화계의 전도연’이란 수식어에 대해 생각과, 배우 인생 최초로 카메오로 출연했던 영화 ‘백두산’의 뒷이야기도 들어봤다.

보통의 영화들은 극장개봉을 먼저 진행하고 2차 시장으로 넘어가는 것이 다반사. 하지만 ‘공수도’는 IPTV의 흥행세에 힘입어 극장 공략에 나섰다. 코로나 특수로 생긴 시장의 흐름인지 ‘공수도’만의 독보적 성과인지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전례 없는 기록임은 분명하다.
감독과 배우들의 면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채여준 감독은 박찬욱 감독이 심사위원을 맡은 스마트폰 영화제에서 대상을 탄 경력자, 영화 ‘마녀’에서 살벌한 액션 선보인 정다은, 영화 ‘메소드’로 춘사영화제와 들꽃영화제 신인상을 거머쥔 오승훈,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로 얼굴을 알린 손우현까지. 이들의 차기작을 기대하게 만드는 영화가 바로 ‘공수도’이다.
점점 자극적인 설정과 오글거리는 대사들로 어느새 청소년들마저 외면했던 청춘 액션 장르. 하지만 이 영화는 액션과 코믹의 강약조절이 꽤 근사하다. 학교폭력을 향한 사이다 결말까지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