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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모티브가 된 잔혹 동요 '열 꼬마 인디언'

▲마더구스 동요집 수록 '열 꼬마 인디언'(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마더구스 동요집 수록 '열 꼬마 인디언'(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아가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모티브가 된 동요 '열 꼬마 인디언'이 수록된 마더구스 동요집을 소개했다.

19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1939년 발표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 중 하나로 1억 부 이상 판매된 추리소설이며, 세계 3대 추리 소설로도 꼽힌다.

이 소설의 내용은 사업가 오언의 초대를 받아 인디언 섬 대저택에 모인 10명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지은 죄를 나열하는 의문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한 사람씩 차례로 살해당하고 결국 아무도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 소설은 '열 꼬마 인디언'이란 동요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소설 출간 당시 제목도 '열 명의 꼬마 인디언'이었다.

'열 꼬마 인디언'은 어린아이들이 숫자 세는 법을 배울 때 부르는 노래다. 하지만 지금 부르는 노래는 원곡을 바꾼 것으로, 원곡의 가사는 잔혹했다. 열 명의 인디언 소년들이 사라지는 방식이 꽤 끔찍했던 것.

이 가사는 소설 배경인 대저택 안에도 적혀있는 가사로, 소설 인물들이 죽는 방식이 인디언 소년들이 사라지는 방식과 흡사하다.

'열 꼬마 인디언'의 원곡은 17세기 유럽에서 유행하던 마더구스 동요집에 실린 곡으로, 이 동요집에는 잔혹한 가사들의 동요가 많이 있다. 전문가들은 당시 사회상이나 왕권을 비판하기 위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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