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미 남편(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처)
김수미가 남편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현실판 '부부의 세계'를 살았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에서 강남 이상화 부부의 초대를 받고 두 사람의 집에 방문했다.
이날 김수미는 이상화가 만든 불고기 문어전골을 맛보며 "상화가 '수미네 반찬' 제자들 중 1등"이라고 칭찬했다. 또 김수미는 두 사람에게 "'부부의 세계' 봤느냐"라며 "나는 내 과거 이야기인 줄 알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수미는 "26세에 결혼해 바로 임신했다.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남편이) 6개월은 전화도 없이 안 들어오는 것"이라며 "처음에 교통사고가 난 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결혼 안 한 친구들과 놀러다닌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수미는 남편과의 갈등이 있었으나 자식을 보고 참았다고 말했다. 그는 "인생을 바꿀 수도 있었지만 제대로 키워서 애들 잘되는 거 보고 살다 죽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살았다"라며 "그렇게 생각하고 살았다. 애를 낳고 사람 좀 만들어보자 그거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근본적으로 나쁜 사람이 아니란 건 알았다. 남편이 유복자다. 아빠 얼굴을 모른다. 그래서 어머님이 뭐든 된다고 하고 키웠다"라며 "어머님은 너무 미안하다고, 눈만 뜨면 인사가 그거다. 미안하다, 죄인처럼"이라고 털어놨다.
김수미는 "남편 사람 만드는데 25년 걸렸다. 지금은 사람 같다. 왜? 늙으니까. 힘이 없으니까”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