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은 지난 1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스케치북)에 출연해 다채로운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벤은 이문세의 '소녀'를 재해석해 특유의 청아한 음색이 돋보이는 무대를 완성했다. 벤은 '소녀'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 "내가 누군가를 위로해주는 사람인데 이 노래가 나에게 굉장히 위로가 됐다"라며 "이 노래 감성을 따라가기가 너무 힘든데 꼭 한번쯤은 무대에서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유희열은 "진짜 소녀가 부르는 거 같아서 너무 좋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데뷔 10주년이 된 벤은 지난 시간을 회상하며 힘들었던 때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처음에 베베미뇽이라는 그룹으로 데뷔했는데 첫 앨범이 잘 안돼서 자책했었다. 포기하지 않는 나인데도 중간에 힘들었다. 그런데 할 줄 아는 게 노래밖에 없더라. 열심히 천천히 걸어왔더니 이렇게 1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며 "매일 데뷔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세준의 '오늘은 가지마'를 리메이크한 적이 있는데 그때 처음으로 대중이 내 목소리를 알아봐 준 것 같아 나에게는 고마운 곡"이라며 피아노와 함께 즉석에서 열창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또 벤은 앞으로 이루고 싶은 것에 대해 "내가 의외로 겁쟁이다. 한번 시작하면 완벽하게 해야 하는데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시작을 잘 못 한다"라며 "앞으로는 다양한 것을 찾아서 많은 걸 이뤄나갔으면 좋겠다"라며 소망을 전했다.
이어 벤은 지난달 26일 발표한 새 미니 앨범 'Off The Record(오프 더 레코드)'의 타이틀곡 '나쁜 놈' 무대로 '스케치북'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벤의 신곡 '나쁜 놈'은 발매와 동시에 각종 실시간 음원차트에서 1위 및 최상위권을 석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