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승동 KBS사장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MC들에게 마라짬뽕을 대접했다.
10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KBS 예능에 양승동 사장이 최초 출연, 심영순, 전현무, 김숙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승동 사장은 격려 차원에서 ‘당나귀 귀’팀과의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KBS 사장이 예능에 출연한 것은 최초였다.
뉴스, 교양, 드라마, 예능을 아우르는 방송국 절대 보스의 등장에 평소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하던 '쑥크러시' 김숙과 최고령 예능 MC 심영순도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유독 전현무 만은 “사람 대 사람 아닙니까”라며 당당하게 할 말 다 하겠다는 패기를 드러냈다. 전현무는 김숙의 지나치게 공손한 태도에 “내관이야?”라고 놀리고, 절대 ‘갑’의 등장에 안절부절 못하는 담당 PD에게는 ‘이방 PD’라는 별명까지 붙여주는 등 선을 넘나드는 팀킬 입담을 보여줬다.
전현무와 김숙은 양승동 사장의 2개월 차 비서에게 "갑갑한 점이 있었느냐"라고 질문했고, 직언을 하라는 두 사람에게 심영순은 "직언하다가 단칼에 잘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각자 식사를 주문할 차례가 됐고, 양승동 사장은 가장 먼저 짜장면을 먹겠다고 했다. 양승동 사장에 이어 심영순까지 짜장면을 주문했다. 짜장면으로 메뉴가 통일되는 사이, 전현무와 김숙은 용기내 마라짬뽕을 시켰다.
심영순이 짜장면에서 마라짬뽕으로 메뉴를 변경하자 양승동 사장도 관심을 보였고, 순식간에 짜장면에서 모두 마라짬뽕으로 식사 메뉴를 통일했다.
이처럼 훈훈함과 어색함을 오가는 아슬아슬한 당시의 회식 영상을 지켜보던 김숙은 "미쳤나 봐 왜 저랬냐", "우리가 무슨 짓을 한 거야", "마지막 방송일 수 있겠다"며 현실 자각 타임에 빠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