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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욱 교수가 전하는 빨간 망토(모자) 이야기와 로버트 단턴(차이나는 클라스)

▲'차이나는 클라스' (사진제공=JTBC)
▲'차이나는 클라스' (사진제공=JTBC)
역사학자 조한욱 교수가 빨간 망토(모자) 이야기의 원작과 로버트 단턴에 관해 전했다.

13일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 조한욱 명예교수가 ‘고양이의 죽음도 역사가 된다’를 주제로 문답을 펼친다. 특별 게스트로 가수 레이디 제인이 함께 참여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방송에서 조한욱 교수는 “프랑스 민담을 통해 중세 프랑스 농민들의 잔혹했던 삶을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당시 프랑스 농민들은 과도한 세금과 잦은 전쟁으로 국가의 빚을 떠안았고, 이들이 내는 수많은 세금 중에는 공기세와 소금세까지 있었다.

▲'차이나는 클라스' (사진제공=JTBC)
▲'차이나는 클라스' (사진제공=JTBC)
또한 당시 프랑스는 국가뿐 아니라 교회에서도 세금을 걷었다. 농민들은 그런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위해 '먹히기 전에 먹는 자'가 돼야 했다. 조한욱 교수는 “이것이 바로 프랑스 민담에 사기꾼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한욱 교수는 “민중들의 삶을 알기 위해서 그들이 남긴 희귀한 자료를 깊이 읽어야 한다”라고 설명하며 그 방법으로 ‘두껍게 읽기’를 꼽았다. 이어 사례로 18세기 파리 인쇄소 고양이 학살 사건을 소개했다. 이는 당시 실제 인쇄공이 남긴 기록으로, 견습공들이 주인의 고양이 25마리를 잔인하게 학살하고 모의재판까지 열었던 사건이다.

▲'차이나는 클라스' (사진제공=JTBC)
▲'차이나는 클라스' (사진제공=JTBC)
학생들이 “동물 학대 아니냐”라며 분노를 표출하자, 조한욱 교수는 “기록을 두껍게 읽기 위해 당시 인쇄공들의 상황을 알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인쇄공들은 더럽고 추운 방에서 생활하며 주인에게 학대를 받으며 일했다. 그렇다면 왜 인쇄공들은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고양이를 학살했을까. 조한욱 교수는 중세적 관례를 짚어가며 프랑스 문화를 깊이 읽게 추적해 나갔다.

한편, ‘차이나는 클라스’는 19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 11시로 방송 시간을 변경한다. 기존에 방송됐던 수요일 저녁보다 하루 앞선 화요일 밤, 유익한 강연으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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