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의 세계' 한소희(사진제공=JTBC)
16일 방송된 JTBC '부부의 세계' 마지막 회에서는 등장인물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여다경(한소희)은 이태오(박해준)를 떠난 뒤 도서관에서 미술사 공부를 시작했다. 그런 그에게 한 남자(윤선우)가 커피를 주며 호감을 표했다.
지선우(김희애)와 이태오는 완전히 헤어지며 각자의 삶을 살아갔다. 이태오는 시나리오를 쓰며 영화사를 돌아다니다 지선우에게 아들 안부를 물었고, 지선우는 연락 없는 아들을 기다리며 병원 일에 매진했다.
이혼했던 고예림(박선영)과 손제혁(김영민)은 재결합을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헤어졌다. 고예림은 카페를 운영하며 살아갔고 손제혁은 새로운 연인과 함께 데이트를 즐겼다.
지선우는 마지막 내레이션으로 "삶의 대부분을 함께한 배우자를 도려내는 건 내 한몸을 도려내는 것이라는 것.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 부부라는 건 일방적인 가해자도 완전무결한 피해자도 없는 것이 아닐까"라며 "우리가 저지른 실수를 아프게 곱씹으면서 또한 그 아픔에 사로잡히지 않으면서 매일을 견디다 보면 어쩌면 구원처럼 찾아와 줄지도 모르지. 내가 나를 용서해도 되는 순간이"라고 말했고 기다리던 아들이 돌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