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민갑부’(사진제공=채널A)
26일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아카시아 꿀을 채취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는 이동 양봉가 김형호씨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17세부터 양봉을 시작한 김형호 씨(51세)는 5월이 되면 아카시아 꿀을 채취하기 위해 꽃피는 곳을 찾아 전국을 다닌다. 그는 이날만을 위해 5천만 마리의 꿀벌을 키웠다. 이때 수확하는 아카시아 꿀이 1년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형호씨는 1000통의 벌통 중 최정예 부대를 선별해 전라남도 강진을 출발해 경북을 거쳐 경기도까지 900km가 넘는 대장정을 펼친다.

▲‘서민갑부’(사진제공=채널A)
형호씨 역시 4년 전까지만 해도 양봉으로는 생활하기 빠듯한 형편이었다. 그런 그가 불과 4년 만에 집 두 채와 건물까지 35억 원의 자산을 일구게 된 것이다. 비법은 효율을 높인 변화에 있다. 먼저, 그는 일벌이 일하기 편한 환경을 만들었다. 벌통 내 이동통로를 대나무에서 스테인리스로 바꾸면서 일벌이 이동하는 것을 수월하게 해 꿀 따는 속도와 시간을 늘렸다. 덕분에 똑같은 벌로 꿀 생산량이 2배가량 증가했다.

▲‘서민갑부’(사진제공=채널A)
물론 이런 변화를 이루기까지 열일곱 살부터 갈고 닦은 기술이 있어 가능했다. 1년에 30만 원을 받으며 산속 양봉장에 천막을 치고 벌과 함께 생활했던 형호 씨. 최고가 되기 위해 무작정 중국의 기술자들을 찾아 기술을 배워왔을 정도였다. 포기를 몰랐던 그의 노력이 오늘날의 갑부 형호 씨를 만든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