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이나는 클라스’ (사진제공=JTBC)
9일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 (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백제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문화재청 문화재위원과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권오영 교수가 ‘고대 무역 강국 백제, 베일을 벗다’를 주제로 문답을 나눈다.
권오영 교수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왕릉과 왕릉에서 나온 백제의 유물들을 생생한 대형화면으로 소개했다. 과연 오랜 시간 '패자의 역사'라고 불려왔던 고대국가 백제의 민낯은 무엇일까.
이날 방송에서 권오영 교수는 무령왕릉에 얽힌 한국 고고학의 뼈아픈 역사 현장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1971년 공주 송산리 고분군에서 발견된 무령왕릉은 기존 백제 무덤과 달리 전혀 도굴당하지 않은 상태로 발굴돼 연일 화제가 됐다.

▲‘차이나는 클라스’ (사진제공=JTBC)
그렇게 발굴된 무령왕릉은 죽은 사람의 인적 사항을 기록해 묻은 '지석' 덕분에 무령왕의 무덤임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지석의 내용 중 죽은 날과 묻힌 날이 무려 27개월이나 차이가 난다는 사실이 눈길을 끌었다. 과연 그 시간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그 해답은 중국 역사서 ‘수서’에서 알 수 있었다. 백제에는 시신을 좋은 장소에 모시고 살아계신 것처럼 예를 다하는 삼년상 장례풍습이 있던 것이다. 그렇다면 시신을 땅에 묻지 않고 어떻게 3년 동안 보관할 수 있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