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엘살바도르(사진제공=KBS 1TV)
20일 방송되는 KBS1'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175회에서는 엘살바도르 여성범죄의 실태를 살펴본다.
‘마라 살바투르차’와 ‘18번가’라는 두 거대 범죄조직이 나라 대부분을 잠식한 상태다. 여성 대상 범죄는 대부분 이들에 의해 자행되고 있지만, 신고 건수는 20%도 되지 않는다. 범죄조직의 보복이 두렵기 때문이다.
엘살바도르 검찰은 지난 10년간, 백여 개 이상의 집단무덤이 발견됐으며, 미발견 무덤이 수천 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2018년 엘살바도르 경찰은 범죄율이 50% 감소하였다고 보고했지만 실종자는 오히려 계속해서 늘고 있는 실정. 그 많은 여성은 어디로 사라지는 것일까?
그런데 이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카톨릭 국가인 엘살바도르는 성폭행이나 근친상간에 예외를 두지 않고 낙태를 금지하고 있다. 성폭행으로 인한 낙태여도 최대 40년형을 처벌 받고 원치 않은 사산에도 살인죄가 적용된다. 피해자인 여성들이 범죄의 희생자가 되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