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생방송 오늘저녁'에 안산의 6,900원 삼계탕과 강남 한 호텔의 4만8,000원 장어덮밥 맛집이 등장한다.
26일 방송되는 MBC '생방송 오늘저녁'의 '비교체험 극과 극'에서는 6,900원 삼계탕 대 4만8,000원 장어덮밥이 소개된다.
한여름을 코앞에 둔 지금, 더위를 이겨내게 할 극과 극 보양식이 있다. 경기도 안산시에는 바쁜 점심시간에도 직장인들이 줄을 잇는다는 가성비 삼계탕집이 있다. 실한 닭 한 마리에 잘 익은 찹쌀도 푸짐하게 들어간 삼계탕 한 그릇의 가격은 6천 9백 원으로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한다.
더 놀라운 건 만약 삼계탕을 2인분 이상 포장해가면 1인분당 4천 9백 원만 받는다는 점이다. 이 기막힌 가성비의 비밀은 사장님의 아이디어에 있다. 요리 시간이 오래 걸려 회전율이 낮은 삼계탕집의 고질적인 단점을 바꾸기 위해 열전도율이 높아 육수가 빠르게 끓는 자체 제작 냄비를 뚝배기 대신 사용하고, 인건비 줄이기 위해 복잡한 요리 과정을 단축할 비법 가루를 만들어낸 것이다. 덕분에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들은 삼계탕 한 그릇 맛있게 먹고 사장님은 박리다매 효과를 누리고 있단다.
반면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는 최근 3년간 각 온라인 마켓 등에서 보양식 재료 1위를 선점한 민물장어를 주재료로 한 럭셔리 장어덮밥이 있다. 미소 된장국에 3가지 밑반찬과 함께 나오는 장어덮밥의 가격은 4만 8천 원이다. 1인분당 250g 장어 한 마리가 통째로 올라가는 장어덮밥은 만드는 과정도 까다롭다.
30년 차의 한식 전문 셰프가 매일 아침 공수되는 장어를 무려 3번에 걸쳐 불과 물을 이용해서 익혀내야 하기 때문이다. 덮밥에 올라가는 소스는 장어 뼈를 직접 고아서 만든다. 한 그릇에 한 계절을 힘내게 할 갖은 정성이 들어가는 것이다. 한여름 더위도 이겨내게 할 보양식의 극과 극 모습. 그 차이를 자세히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