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더 블록'에서는 전 대법관, 소년 재판 판사, 법원 법정 보안 경위, 이혼 전문 변호사, 재심 전문 변호사 자기님들이 유퀴저로 출연해 법과 함께 하는 인생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준영 변호사는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을 언급했다. MC 유재석이 영화 '재심' 속 정우 역할의 실제 모델이다라고 소개했다.
박준영 변호사는 "그래서 많이 피곤했다. 저는 섭외를 잘했다고 했는데 많은 분들이 영화에 집중을 못했다라고 했다"라며 "배우 정우씨의 얼굴이 나올때 마다 제 얼굴이 겹쳤나보다. 그래서 집중을 못하신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날 박준영 변호사는 30년 만에 재심이 결정된 엄궁동 사건 등 억울하게 범죄자로 몰린 이들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솔직한 심정을 토해냈다.
박준영 변호사는 "당시 무고한 시민 2명을 용의자로 특정 5일간 물고문 끝에 자백을 받아냈다"라며 "사건 현장에 있지도 않았던 두 사람을 물고문 끝에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21년 5개월 이상 복역 후 모범수로 출소했다"라며 "당시 변호사가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대통령께서 35년 변호사를 하시면서 가장 한이 남는 사건이라고 말씀하셨다"라고 전했다.
이날 억울한 누명을 쓰고 21년간 복역한 장동익 씨가 촬영장에 함께했다. 장동익 씨는 "교도소에서 제가 마음을 다잡고 생활을 할 때면 가족들이 면회를 왔다"라며 "가족이 왔다 가면 속이 부서져서 힘들었다"라며 털어놨다.
박준영 변호사는 "재심 사건을 맡으면서 진범이 나타날까 봐 사무실에서 화장실을 못 가겠더라"며 "제 SNS에는 가족 사진이 없다. 그리고 반성하고 재판을 도와주는 진범도 있었다"라며 삼례 나라슈퍼 살인사건을 예로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