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9년 비틀즈 새 앨범 '애비로드'의 오프닝 곡 '컴 투게더(come together)'에 관한 이야기가 '서프라이즈'에서 소개됐다.
19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비틀즈의 '컴 투게더'와 관련된 이야기가 펼쳐졌다. 한 교도소에 있는 남자가 '컴 투게더' 발표 이후 이 노래는 존 레논이 자신을 위해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존 레논은 1969년 베트남 전쟁에 반대해 호텔 침대 위에서 평화 시위를 펼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이어 캐나다에서 두 번째 평화 시위가 펼쳐지는데 그때 티모시 리어리가 동참했다. 티모시 리어리가 바로 '컴 투게더'는 자신을 위해 만든 노래라고 주장한 남자였다.
티모시 리어리는 파격적인 자유주의 성향의 저명한 심리학자였다. 그가 전 세계에 펼쳤던 평등주의 운동이 미국 반문화 운동과 연결됐고, 수많은 예술가 히피들의 우상이 됐다. 그는 존 레논의 평화 시위 메시지를 지지했고, 존 레논과의 공감대를 쌓으며 존 레논과 오노 요코의 노래 코러스에 참여하기도 했다.
티모시 리어리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까지 출마하게 됐다. 존 레논은 티모시의 선거 구호인 '컴 투게더'를 모티브삼아 캠페인 송을 작곡해줬다. 하지만 캠페인송을 쓰기도 전에 티모시 리어리는 불법약물 소지죄로 체포돼 주지사 후보 자격을 박탈당했다.
쓰이지 못한 '컴 투게더'는 결국 비틀즈의 앨범에 수록됐다. '컴 투게더'는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하고 마이클 잭슨, 엘튼 존, 마릴린 맨슨 등이 커버되며 비틀즈 대표곡으로 자리매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