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한국기행' 꽃송이 버섯(사진제공=EBS1)
EBS'한국기행'이 정선 약초꾼 부부의 꽃송이버섯 냉국과 막국수, 홍천의 옥수수, 메밀묵을 소개한다.
14일 방송되는 EBS'한국기행'에서는 한여름 더위를 싹 가시게 하는 여름음식을 만나러 간다.
강원도 정선의 신승국, 이명화 부부는 함께 산을 다니는 약초꾼 부부다. 요즘은 해발 1000m 정도에 다다라야 만날 수 있는 꽃송이버섯 채취가 한창이다. 부부는 얼굴보다도 큰 꽃송이버섯을 땄다.
신승국 씨의 동생이자 약선 요리사인 신승민 씨가 꽃송이버섯 요리에 나섰다. 얼음 동동 띄운 꽃송이버섯 냉국과 9남매가 서로 먹으려고 다투었다는 꽃송이버섯 막국수 한 입 먹으니 더위가 싹 가신다.
강원도 홍천에는 자매 같은 동서지간인 전금숙 씨와 박옥임 씨가 살고 있다. 옆구리에 바구니 끼고 옥수수 밭으로 가는 할머니들. 50년 세월 지겹도록 봐왔어도 옥수수가 좋아서 지금처럼 무더운 옥수수 철에 꼭 먹어줘야 한단다.
먹을 게 없던 시절, 별식이 되어주던 메밀묵. 애환 서린 할머니들의 인생사처럼 오랜 시간 뜸 들여야 쫄깃쫄깃 맛있어진다. 메밀묵으로 만든 시원한 묵사발과 화롯불에 부쳐 더 감칠맛 나는 감자전까지 할머니들의 구성진 입담과 함께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