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방송된 EBS '극한직업'에서는 24시간 밤낮없는 시간과의 전쟁. 좋은 상품을 소비자에게 유통하기 위해 뜨거운 땀과 열정으로 가장 먼저 새벽을 깨우는 사람들을 소개했다.
수확의 계절 가을이다. 가을철 농수산물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사과, 배, 포도 등 제철 과일과 꽃게, 고등어 등 전국 각지에서 지역 특산물 물량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설상가상 추석을 앞두고 명절 특수까지 겹치면서 농수산물 시장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졌다.
게다가 본격적인 가을 고등어 조업이 시작되면서 제주도 근해에서 갓 잡은 싱싱한 고등어 운반선까지 항구로 몰려들어 전체적으로 일손이 부족해진 상황이다. 농수산물은 선도를 유지하는 일이 생명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작업을 마쳐야 한다.

하루 최대 물량 3,200톤. 우리나라 수산물 유통량의 30%, 고등어 위판량의 약 90%를 거래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어시장. 부산 공동어시장에서는 매일 새벽 항구와 어시장을 가득 메운 제철 고등어로 누구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수십 톤씩 쏟아지는 고등어를 밤새 분류하고나면 좋은 물건을 사수하기 위한 불꽃 튀는 경매 현장이 이어진다. 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촌각을 다투는 운송 작업까지. 고등어와의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어시장 사람들을 만나봤다.


전국 팔도 농산물의 집결지.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농민들의 땀으로 일군 청과물을 유통하기 위해 오늘도 뜨거운 땀으로 새벽을 밝히는 사람들이 있다. 가을 제철 과일인 사과, 배, 포도, 샤인머스켓 등 지난 여름 폭염을 견뎌 낸 농산물들을 가득 실어 온 트럭으로 북새통을 이루는 도매시장. 매일 들어오는 약 1,600톤의 과일과 채소를 일일이 확인하는 건 물론, 개당 약 10kg이 넘는 물품을 하나하나 손으로 직접 나르는 분배 작업에, 상품 진열에, 경매에, 배송까지! 새벽부터 정신없이 발로 뛰며 선도를 지키기 위한 시간과의 싸움을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