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대위 빚투 논란 일단락(사진=유튜브채널 '이근대위 ROKSEAL' 캡처)

'가짜사나이'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근 대위가 '빚투' 논란을 마무리 지었다.

이근 대위는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근대위 ROKSEAL'에 '○○이의 명예가 회복됐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근은 이 영상에서 '빚투'를 폭로했던 피해자의 주장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는 "나는 ○○과 채무 관계를 갖게 됐고, 서로의 주장이 달라 논란이 생겼다"면서 "과거 여러 차례 금전 거래를 했고, 갚은 것으로 착각했다. OO을 만나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OO의 주장이 사실이었다. 정말 미안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에게 채무를 모두 변제했다고 했다. 그는 "법원에서 정한 채무 비용 모두를 정확하게 변제했다"라며 "모든 내용은 나와 OO이 직접 만나 확인한 뒤 작성한 것으로 더는 오해와 재생산이 없었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근은 피해자를 향한 팬들의 인신 공격을 멈춰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영상은 해당 건에 대한 사실관계를 바로잡을 뿐만 아니라 OO이의 명예회복을 위해 촬영하는 것"이라며 "OO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신상 털기, 사진 퍼나르기, 외모 비하 등 인신공격을 중단해주시길 부탁한다"라고 강조했다.

피해자 역시 해당 영상에 댓글을 달아 이 대위와의 갈등이 원만하게 해결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근 형님이 대전으로 와서 만났다. 서로의 입장에 대해 대화하고 진심으로 사과했고, 화해했다"라며 "채무 관계를 깨끗하게 해결했고, 감정 문제도 정리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여러 번의 금전 거래로 인한 착각이 있었다. 서로 불신이 쌓인 채로 지인을 통해서만 소통하다 보니 오랜 시간이 지나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면서 "예상보다 훨씬 사안이 커졌고, 큰 피해를 받은 형님에게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피해자는 논란이 이어지는 동안 겪은 고통도 호소했다. 그는 "지인 사칭 허위사실 유포, 신상 털기, 사진 퍼 나르기, 외모 비하, 지인한테 접근해서 먼지 털어내기, 분 단위로 날아오는 악성 메시지 등으로 삶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그걸 지켜봐야 했던 가족에게 정말로 미안하다. 이근 형님도 이 점에 대해 진심으로 걱정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와중에도 마음 써주신 지인들, 잊지 못할 거다. 인지도도 없고 팬도 없는 날 믿어주신 분들도 마찬가지”라며 “이근 형님의 건승을 바란다. 그리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겠다"라고 글을 끝마쳤다.

앞서 피해자는 지난 2일 자신의 SNS 계정에 이근 채무 불이행 사실, 이른바 '빚투'를 폭로했다. 그는 이근이 200만원을 빌려가 갚지 않았으며, 민사소송에서 승소한 판결문도 공개했다.

이 대위는 3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반박했다. 그는 "200만원 이하의 금액을 빌리긴 했지만 100만~150만원의 현금과 스카이다이빙 장비 및 교육 등으로 변제했다"라고 해명했다. 또 "당시 미국에서 교관으로 활동했고 이라크 파병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다”며 "부모님께 밀린 우편물을 받은 뒤에야 소송을 알게 돼 어떻게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