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실화탐사대'(사진제공=MBC)
1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서울 도심 한복판 기적을 만드는 특별한 아파트의 사연을 전했다.
서울의 한 아파트, 10년째 이곳에서 근무했다는 한대수 경비원은 갑작스럽게 암 판정을 받으면서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그런데 그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주민들이 아픈 경비원을 위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았을 뿐만 아니라 한대수 경비원이 완치될 때까지 새로운 경비원을 뽑지 않기로 한 것이다. 심지어 경비원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서 주민들이 직접 교대근무까지 서고 있다고 한다. 그 누구도 강제하지 않은 자발적인 움직임이었다.
▲'실화탐사대'(사진제공=MBC)
소중한 생명을 지킨 기적의 주민들. 주민들은 이곳에 착한 사람들만 모여 있어서 더욱 더 착해질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혼자 지내는 노인을 위해 형광등을 갈아주는 것은 물론, 고장 난 인터폰을 수리해주고, 심지어는 칼갈이 봉사까지 하며 남다른 우애를 자랑했다.
“두부 먹으러 와라, 막걸리 먹으러 와라. 고기도 막 준비해주셔서 구워주시고. 그런 건 되게 많이 얻어먹죠.”, “제가 여기 와서 아기를 낳았는데 아래층에 사시는 분은 저한테 내복도 사주고 하셨거든요. 솔직히 서울에서 이런 정을 나누기는 힘들잖아요” 등 주민들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웃사촌이라는 말도 옛말이 되어버린 요즘, 서로 음식을 나눠 먹으며 온정을 키워가고 있다는 도심 속 시골 인심. 동화에서나 볼 법한 훈훈한 미담을 ‘실화탐사대’에서 만나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