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자연산 야생 버섯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작업자들의 일상을 함께 한다.

베테랑 채취꾼들이 하나 발견하기도 힘들다는 귀한 능이와 송이를 300kg이상씩 채취하는 사람들과 채취는 물론 손질, 포장, 군락지 관리까지 인공적으로는 재배가 불가능한 자연산 야생 버섯을 만나기 위해 오늘도 동분서주하는 작업자들을 찾아가본다.

1년 중 한 철, 열흘 동안만 간신히 만날 수 있다는 귀한 버섯 능이. 신의 선물이라고 불리는 능이는 1kg에 200만 원을 호가하며 채취 전부터 예약해야 할 정도로 인기라고 한다. 자연산 능이를 채취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은 이 산에서 저 산으로 하루에 두 번 고된 산행을 감행한다. 7부 능선을 넘어 깊은 골짜기에서만 나는 능이를 채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
한편, 절벽의 꽃 석이를 채취하기 위해 줄 하나로 험준한 절벽을 오르내리는 부부도 있다. 깎아지른 절벽 바위에 붙어 자라는 석이는 50년 이상 되어야만 딸 수 있을 만큼 찾는 것도 채취하는 것도 어렵다는데.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등반의 연속에 작업자들은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가 없다.

귀한 자연산 야생 버섯을 원하는 건 작업자만이 아니다. 멧돼지, 고라니, 뱀 등 야생 동물은 물론, 송이를 먹고 크는 민달팽이까지 등장해 송이 작업장은 24시간 긴장의 연속이다. 1등급 송이를 지키기 위해 산속에서 생활하며 16마리의 개와 밤새 불침번을 서고 있는 작업자들.
적외선 경보기와 무선 CCTV까지 동원해가며 낮에는 송이를 채취하고 밤에는 송이를 지키며 고군분투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산객을 가장해 송이를 몰래 채취하려는 불법 채취자의 등장으로 난데없는 추격전을 벌이기도 한다. 과연 이들은 무사히 송이를 지켜낼 수 있을까? 산속에서 식탁에 오르기까지, 자연산 야생 버섯을 채취하는 사람들을 조명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