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스피어2'의 충격적인 결말을 '서프라이즈'에서 전했다.
6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지구 멸망을 대비해 인간이 만든 작은 지구, '바이오스피어2'를 이야기했다.
'바이오스피어'는 지구 생태계를 뜻하는 단어로, '바이오스피어2'는 핵전쟁 같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대피할 제2의 지구다. 시스템 생태학자가 기획하고, 미국 억만장자가 현재 한화 4,160억 원을 지원해 만든 연구시설로 미국 애리조나 투싼 사막에 축구장 2배 규모로 4,000평 규모로 지어졌다.
철골, 유리, 콘크리트로 구성된 거대 온실이며 열대우림, 바다, 습지, 사막, 초원 등 5가지 자연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또 그에 어울리는 3,000여 종에 달하는 생물이 있었다.
미니어처 지구를 만들기 위해 7년간 400여 명의 전문가가 동원됐다. 1991년 전 세계 선발된 8명이 바이오스피어2로 들어갔다.
그런데 실험 16개월차 산소 농도가 14.5%까지 떨어졌고, 연구원들은 고산병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산소의 부족은 이산화탄소 부족으로 이어져 식물이 죽고, 식물이 죽자 곤충들이 죽었다. 목초를 먹고 사는 가축들이 폐사되기 시작했다. 동식물 떼죽음으로 이어지며 생태계 90%가 궤멸했다. 이는 연구원들의 만성 영양 부족으로 이어졌다.
결국 연구원들은 극도의 스트레스에 우울증까지 경험했다. 연구원들은 사회적 교류를 중단했고, 생존 본능만 남아 서로를 경계하고 증오했다. 나중에 돼서야 유리돔, 비옥한 토양, 인공 콘크리트 산 등 설계부터 '바이오스피어2'의 실험은 산소 농도가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결국 바이오스피어2의 실험은 중단됐다. 현재 실험시설은 관광지로 사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