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준 전 UN대사(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오준 전 UN대사가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는 인권 연설로 화제가 됐던 오준 전 UN대사가 남북외교 후일담을 전했다.
이날 오준 전 대사는 3년간 UN에서 근무하며 겪은 비화를 전격 공개했다. 그는 2016년, UN 회의장에서 북한을 향해 "이제 그만 하세요"라고 발언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오준 전 대사는 "이 연설이 화제가 될 줄 몰랐다"라며 "원래 UN 회의장에서는 UN 공용어에서 제외된 한국어를 쓰지 못한다. 연설 대본에는 없던 발언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북한을 향해 '이제 그만 하세요'라고 말할 수밖에 없던 속사정을 고백했다.
또 오 전 대사는 북한 외교관과 나눈 밀담을 공개했다. 그는 평소 남북의 외교관들은 사적인 대화를 할 수 없지만, 뜻밖의 기회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오 전 대사는 북한 외교관에게 "평양에서 외교관은 몇 명이 오느냐"라고 질문했는데, 뜻밖의 대답이 돌아와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