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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인 전문의 "애들 갈비뼈가 부러졌다? 학대 의심 해봐야 해"

▲'그알'(사진제공=SBS)
▲'그알'(사진제공=SBS)
남궁인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그것이 알고 싶다'와의 인터뷰에서 16개월 정인이 대한 소견을 밝혔다.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6개월 입양아 정인이의 사건을 다뤘다.

2020년 10월 13일, 생후 16개월의 아이가 세 번의 심정지 끝에 차디찬 응급실에서 숨을 거뒀다. 위독한 환자들을 수없이 경험한 응급실 의료진이 보기에도 당시 아이의 상태는 처참했다. 또래에 비해 눈에 띄게 왜소한 데다 온몸이 멍투성이였고, 찢어진 장기에서 발생한 출혈로 인해 복부 전체가 피로 가득 차 있었다. 숨진 아이의 이름은 정인.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정인 양은 입양 271일 만에 하늘로 떠났다.

남궁인 전문의는 "저희가 심정지에서 회복한 다음에 CT를 찍었는데 피가 배에 가득 차 있었다. 원래는 피가 들어가 있으면 안된다. 한 방울도"라고 말했다.

이어 "터진 장에서 피도 나고 염증도 났다. 그래서 배 자체가 썩어갔다. 결정적인 사인은 이 장기가 찢어진 겁니다. 이걸 방치했다. 바로 오면 살 수 있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 사진 등을 봤을 때 피가 거꾸로 솟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이게 다 골절이다. 나아가는 상처, 막 생긴 상처. 이 정도 사진이면 교과서에 실릴 정도의 아동 학대 소견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기들은 갈비뼈가 잘 안부러진다. 애들 만져보면 탱탱하고 신축성이 있다. 16개월이 갈비뼈가 부러진다? 이건 무조건 학대다"라고 덧붙였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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