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투더뮤직' 권인하(사진제공=KBS2)
9일 방송된 KBS1 'Song큐멘터리 백투더뮤직'에서는 권인하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권인하는 "인생에서 제일 좋았던 시절은 '비오는날의 수채화'를 불렀던 시절 같다"라며 "대학교 축제 섭외 1순위였다. 아직도 부를 때마다 상큼함이 있다. 강인원 형은 정말 노래 하나 제대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 古 김현식형과 듀엣으로 부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함께 노래를 준비하고 했는데 당시 현식이 형이 몸이 안좋아서 강인원 형이 함께 하게 됐다. 그래서 셋이 노래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권인하는 강인원과 함께 음악하게 된 계기도 전했다. 그는 "군 제대 후 처음 만났는데 내가 음악을 할 수 있게 도와줬다. 함께 서울 스튜디오에 들렀는데 '사랑과 평화'의 김현식 형을 처음 만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권인하는 김현식도 추억했다. 그는 "이렇게 쌀쌀한 날이오면 항상 현식이 형이 생각난다"라며 "비오는날 수채화는 내가 잘했다기 보다는 현식이형과 인원이 형이 배려를 해서 나에게 만들어준 곡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식이 형은 뭐가 그렇게 급해서 일찍 갔을까. 30년이 지났는데 그걸 가슴에 담고 계속 울고 있을 수는 없다. 살아 계셨다면 지금 유튜브도 함께 하고 할 게 많을 텐데 너무 아쉽다"라고 그리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