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국기행'이 포항 바닷가 빨간 지붕 집에서 반려견과 행복 찾은 부부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12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촌집의 매력에 빠져 시골에서 행복찾은 사람들을 만나본다.
경상북도 포항시, 모두가 로망이라고 하는 바다가 보이는 집을 골든 리트리버 ‘곰’을 위해서 마련했다는 이창원 씨와 장은정 씨 부부. 그들은 벌써 2년째 고택을 본인들의 취향에 맞게 수리하는 중이다. 바닷가 살이 2년 차, 초짜 부부가 제일 먼저 하는 일은 통발 확인. 문어라도 들어 있었으면 싶지만, 현실은 텅 빈소라 껍데기만 한가득하다. 그래도 부부가 웃을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이 사는 바닷가 빨간 지붕 집 때문. 부부는 일주일에 한 번 바닷가 집에 올 때마다, 120살 된 고택의 숨은 매력을 보물찾기하듯 발견하는 중이다. 어느 하나 똑같지 않은 서까래 나무들의 독특한 곡선과 창호 문을 열어젖히면 펼쳐지는 그림 같은 풍경들.
바닷가 작은 집에 오면 부부는 어머니 품에 안긴 듯 그리 편할 수가 없다. 그중 가장 큰 보물은 집안에서 바다를 직접 볼 수 있는 바다 전망대. 이곳에 앉아 차 한 잔 마실라치면, 세상에 부러운 것이 없다. 숨은 비경이 펼쳐지는 그들만의 바닷가 산책길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특히 그 길 끝에는 촌집 살이 필수품인 장작까지 공짜로 얹을 수 있다. 정성으로 잘라낸 장작의 자리는 툇마루 아래 그 곳. 천하의 낭만 가객 창원 씨에겐 장작마저 인테리어 소품이다.
밤이 찾아오면, 촌집은 어느새 둘 만의 작은 캠핑장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촌집 야외극장은 바닷가 빨간 지붕 집 낭만의 하이라이트. 파도 소리가 배경음악으로 흐르는 별빛 쏟아지는 바닷가 작은 집의 밤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마음속 풍경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