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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0700' 지적장애와 주의력 결핍 장애 손자 키우느라 온몸이 망가진 할머니

▲'나눔 0700'(사진제공=EBS1)
▲'나눔 0700'(사진제공=EBS1)
'나눔 0700'이 지적장애와 주의력 결핍 장애 손자를 키우느라 온몸이 망가진 할머니와 일할수 없는 아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소개한다.

6일 방송되는 EBS1 '나눔0700-엄마, 떠나지 마세요'에서는 아픈 엄마를 떠나보낼 수 없는 아들과 손자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전한다.

부산의 어느 낡은 공공임대주택. 사연 많은 세 식구가 함께 살고 있다. 마흔다섯인 아들 성철 씨와 열한 살 손자 승헌이. 그리고 승헌이에게 엄마라고 불리는 예순여덟의 구정순 할머니이다. 엄마 아빠의 불화로 생후 100일에 할머니 손에 맡겨진 승헌이. 7살이 돼서야 말문이 트였을 정도로 심한 지적장애와 주의력 결핍 장애를 지니고 있었다. 그런 승헌이가 처음 한 말은 다름 아닌 ‘엄마’라는 말이었습니다. 할머니를 엄마로 철석같이 믿고 있는 승헌이. 엄마 껌딱지가 따로 없다. 할머니도 가여운 손자 승헌이를 지금껏 지극정성으로 기르셨다.

10년 넘게 손자를 돌보느라 온몸이 망가진 할머니.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승헌이의 기분. 평소엔 애교쟁이지만 하고 싶은 걸 하지 못하면 180도 달라지곤 한다. 폭력적인 말과 행동을 서슴지 않아 감당이 안 될 때가 많다. 이제껏 갖은 고생 다 하며 손자 뒷바라지를 해온 할머니. 똑바로 서 있지 못할 만큼 건강이 나빠졌다. 몇 걸음도 걷지 못해 좁은 집안에서 휠체어를 타야 할 정도로 거동이 불편해졌다. 다리 말고도 7년 전 풍이 온데다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할머니. 병원비가 없어 치료를 미루고 약으로만 버티다 보니 점점 더 상태가 심해지고 있다. 아들 성철 씨는 하루가 다르게 병약해지는 어머니의 모습을 볼 때마다 죄책감에 억장이 무너진다.

다리를 치료할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병원을 찾은 할머니.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고 말았다. 단순한 다리 문제가 아니라 허리, 무릎 등 복합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진단이다. 10년 전 허리 수술한 게 잘못돼 재수술이 필요한데다 무릎 관절도 망가질 대로 망가져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수술비를 댈 형편이 되지 않는 아들 성철 씨. 심각한 당뇨로 치아가 다 빠졌을 뿐 아니라 한쪽 눈의 시력을 잃어 일을 하기 어렵다. 어떻게든 어머니의 병원비를 구하기 위해 일용직 일이라도 해보려 애써보지만 코로나에 한파까지 절정에 달하면서 꽁꽁 얼어붙은 인력시장. 아픈 어머니를 눈앞에 두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성철 씬 가슴이 찢어지는 것만 같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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