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방송되는 MBC ‘러브씬넘버#’에서는 42세 박진희(정청경 역) 편으로 40대의 일탈을 조명한다.
‘러브씬넘버#’는 MBC가 기획하고 웨이브가 투자한 옴니버스형 8부작 드라마다. 20대, 30대, 40대를 대표하는 각 연령대의 여주인공들이 인생에 변화가 오는 ‘특별한 사건’을 경험하며 연애, 사랑, 가치관에 대한 심리적 변화와 갈등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박진희가 연기한 정청경은 유능한 가구 디자이너로 20년 지기 친구이자 남편인 지승현(우운범 역)과 가구 공방을 운영하며 일부터 가정까지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었다. 세상 그 무엇보다 견고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박진희의 ‘모든 것’이 무너지기 전까진 말이다.
갑자기 변한 건강 상태와 확연히 줄어든 남편과의 관계에서 자신을 잃어버린 느낌에 착잡한 박진희. 혼란 속에서 남편의 정신적 외도까지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자 불안감과 배신감이 무섭게 그녀를 둘러싼다.
자신의 감정을 눌러오던 청경은 마음을 뒤흔드는 첫사랑 현우성(한명운 역)의 등장으로 감정 변화에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함께 해온 남편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택할 수 있을지, 이번 일을 이겨내고 다시 완벽한 삶을 되찾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완고할 거라고 믿었던 일상이 뒤틀리면서 겪는 40대 여성의 심리 상태를 섬세하면서도 날카롭게 전하는 박진희의 연기력 또한 주목할 만하다. '러브씬넘버#' 전편에 걸쳐 출연하는 김영아(전지성 역)과의 대화로 예측 불가한 진행 전개를 추리해보는 것도 이번 42세 편의 특별한 재미가 될 것 같다.
한편, ‘러브씬넘버#’는 웨이브를 통해 전편 공개됐으며, 오늘(8일) 밤 10시 40분 MBC를 통해 박진희가 출연한 42세 편이 방송될 예정이다. 심은우가 출연한 29세 편과 류화영이 출연한 35세 편은 웨이브에서만 시청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