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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기 나이 59세, 천하장사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제 2의 어머니' 찾는다(TV는 사랑을 싣고)

▲‘TV는 사랑을 싣고’ 이만기(사진제공=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이만기(사진제공=KBS 2TV)
이만기가 나이 59세에 천하장사가 될 수 있도록 배불리 먹여주고 따뜻하게 보살펴 주신 제2의 어머니를 찾는다.

10일 방송되는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대한민국 씨름 레전드 이만기가 의뢰인으로 출연한다.

과거 씨름은 생방송 중계를 위해서 9시 뉴스가 40분 정도 뒤로 밀리는가 하면 암표가 성행하고, 금의환향 카퍼레이드를 할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그 중에서도 이만기는 초대 천하장사를 시작으로 천하장사 10회, 백두장사 18회, 한라장사 7회, 기타 대회 14회 등 총 49회 우승으로 전무후무한 역대급 기록을 세운 그야말로 씨름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은 김원희는 이날 이만기의 대기록을 듣고 난 뒤 “그동안 너무 함부로 대해서 죄송해요”라며 급사과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당대 최고의 스포츠계 인기스타로 군림한 이만기의 야성미 넘치는 80년대 TV 광고 모음이 공개돼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대량 소환한다.

한편, 이날 이만기는 시골에서 마산으로 유학 온 자신에게 ‘제2의 어머니’가 되어 주신 분을 찾고 싶다고 했다는데. 그는 “천하장사가 될 수 있었던 힘의 원동력이었다”며 그 분을 꼭 다시 만나고 싶다는 간절함을 드러낸다.

어린 시절 이만기는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인해 성장기에 제대로 먹지 못해 또래 씨름 선수들에 비해 다소 깡마른 체구였다. 이 때문에 학창시절에는 한번도 우승을 해 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이만기는 친구의 하숙집 주인이자 식당을 운영하던 인정 많은 밥집 어머니를 만난 뒤로 체중이 늘고, 키도 커지면서 씨름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한다.

이만기로부터 밥집 어머니가 쌀밥을 배불리 먹게 해 주고, 부상이 있을 때면 직접 치료도 해 주었다는 훈훈한 일화를 들은 김원희는 “자식도 아니고 남인데 그렇게까지 해 주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따뜻한 마음에 감탄했다. 무엇보다 이만기는 가족과 떨어져 살면서 외로웠던 그에게 따뜻한 어머니의 정을 느끼게 해 준 “제2의 어머니와도 같은 분”이라며 40여 년이 흐른 지금도 고마움을 잊지 못했다.

한편, 천하장사가 된 이후 찾아뵈려고 했었지만 이사를 가서 찾을 길이 없었다며 안타까워하던 이만기는 추적 과정에서 들려온 뜻밖의 소식에 “그럴 분들이 아닌데”라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만남의 장소로 찾아간 이만기가 애타게 ‘어무이’를 부르고, 눈물을 닦아내는 모습이 포착돼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과연 그는 천하장사로 만들어 준 제2의 어머니와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이날 방송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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