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제63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무관중 쇼로 진행됐다.
이날 그래미 어워즈 최고의 영예로 손꼽히는 본상 두 부문에서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와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가 각각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빌리 아일리시는 'everything i wanted(에브리띵 아이 원티드)'로 올해의 레코드상과 'No Time To Die(노 타임 투 다이)'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을 수상하면서 2관왕에 올랐다. 무엇보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레코드 부문 수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무대도 이어졌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folklore'에 수록된 'cardigan(카디건)', 'august(어거스트)'와 지난해 12월 발매한 'evermore(에버모어)'에 수록된 'willow(윌로우)'를 선보였다.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무대에서 테일러 스위프트는 곡 작업을 함께한 아론 데스너(Aaron Dessner), 잭 안토노프(Jack Antonoff)와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빌리 아일리시는 오빠인 피니어스(Finneas)와 함께 'everything i wanted' 무대를 펼쳤다. 특히 뮤직비디오 속 한 장면처럼 물에 빠진 듯한 차 위에서 화려한 보석이 달린 헤드 드레스를 착용하고 나타나 시선을 사로잡았다.
포스트 말론(Post Malone)은 지난 2019년 발매한 'Hollywood's Bleeding(할리우드 블리딩)'의 오프닝 트랙 'Hollywood's Bleeding'로 웅장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했다.


한편, 지난 1958년부터 개최된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레코드 예술 과학 아카데미(National Academy of Recording Arts & Science)에서 주최하는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