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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탐구 집' 산청 경량목구조 공동체 마을 '함께 사는 삶'

▲'건축탐구 집' (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 (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이 산청의 경량목구조로 지은 공동체 마을의 8명의 주민들을 만나러 간다.

23일 방송되는 EBS '건축탐구 집'에서는 건축가 부부 임형남, 노은주 소장과 함께 공동체 마을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찾아간다.

매화꽃이 만개한 산청의 한 작은 마을엔 햇빛과 바람이 오래 머문다는 언덕이 있다. 허허벌판이었던 곳인데, 언제부터인가 그 곳에 정체 모를 주민들이 마을을 이루며 산다. 이 마을에 처음 방문하면, 주민들 중 누가 누구의 남편이고, 아내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그만큼 주민들은 서로가 혈연지간은 아니지만 가족이나 다름없어 허물없이 지낸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부부이냐는 오해를 받아도 기분 나빠 하기는커녕 호탕하게 웃어넘겨 버리는 주민들. 오히려 오해를 한 사람이 민망하고 당황스러울 지경이다. 그래서 이 마을을 처음 접한 사람들은 한 입 모아 이렇게 말한다.

은퇴를 앞두고,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을지 고민했다는 구관혁 씨. 고민 끝에 얻은 해답은 '마음이 서로 통하는 사람들과 함께 사는 삶'이었다. 그래서 관혁 씨는 은퇴하자마자, 깊은 우애를 다진 친구들에게 공동체 마을을 만들어 살자고 제안했다. 그리하여 네 쌍의 부부, 8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그들이 택한 땅은 햇볕이 가장 많은 비치는 고지대의 언덕. 산과 드넓은 대나무 숲이 보이는 전망에 매료된 그들은 그곳에 집을 짓기로 했다. 자연과 어울리며, 건강에도 좋다는 친환경 소재인 경량목구조의 집을 택하여, 네 채의 집을 나란히 지었다.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그런데, 집을 나란히 짓게 되면, 서로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도 보여주게 되지 않을까? 하지만 그들은 그럴 일은 전혀 없다고 한다. 바로 서로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선에서 네 채의 집을 나란히 지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들은 마을을 이루기 위해 원주민들과의 갈등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고비를 여러 차례 맞이해 이만저만 힘든 게 아니었다는 8명의 주민들. 그래도 이제는, 고비를 견뎌내고 다 함께 주차장과 펜스를 만들며 마을을 꾸려나가고 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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