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방송되는 EBS '다문화 고부열전'에서는 며느리와 딸과 엄마처럼 지내고 싶은 시어머니의 진심을 전한다.
남편이랑 딸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이루며 행복을 만끽 중이라는 베트남 며느리 이나경(36) 씨. 올해 결혼 15년 차로 웃음 많고 살가운 성격으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시어머니를 위해 손수 김밥까지 싸서 나들이를 나설 만큼 싹싹한 며느리다. 시어머니 이정자(81) 여사는 그런 며느리를 ‘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며느리 나경 씨는 시어머니의 ‘내 딸’이라는 말이 편치 않다. 시어머니의 "너는 내 딸이야"라는 말에 "딸 같은 며느리는 없다"며 딱 잘라 말한다. 그런 며느리의 반응이 시어머니는 기막히고 서운하기만 하다.
그동안 온종일 재봉질을 하며 누비 제품을 만드는 며느리를 위해 매일 점심을 챙기고, 반찬이며 김치도 다 담가줬다는 시어머니 이정자 여사는 살뜰히 챙기는데도 매번 "며느리는 딸이 될 수 없다"며 마음의 거리를 두는 며느리가 서운하기만 하다. 더욱이 오랫동안 앓았던 우울증이 깊어지면서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며느리가 더 야속하기만 하다. 며느리와 모녀 사이처럼 수다도 떨고 서로 의지하며 살고 싶다.

며느리가 딸이 되어주길 바라는 시어머니와 가까워지면 오히려 갈등이 생길 거라며 적당히 거리를 두려는 며느리.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모녀처럼 가까워질 수는 없는 걸까? 과거의 상처를 떨쳐내고, 서로의 속마음을 들어보기 위해 단둘이서 처음으로 시어머니의 고향 해남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며느리는 시어머니의 힘들었던 과거를 듣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