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간포착' 브릭 아티스트(사진제공=SBS)
초대형 브릭아트 전문가의 작품들이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공개된다.
11일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브릭 건축가 허윤성(33) 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허 씨는 만나자마자 넓은 공간을 마련해 달라더니, 다짜고짜 무언가를 조립하기 시작한다. 약 1시간이 지난 후, 허 씨는 제작진 앞에 대형 작품 '롤러코스터'를 공개한다. 길이 3m 20cm, 사용한 부품만 4만여 개에 이르는 압도적 스케일이다. 심지어 실제 롤러코스터와 똑같은 원리로 움직이게 했다.
3만 5,000여 개의 브릭으로 만들었다는 브릭 '공세리 성당'은 실제 아산의 성당을 재창조해 전구 하나, 의자 하나까지 성당 그대로를 옮겨 놓은 듯 섬세한 디테일이 돋보인다.
실제 건축 자재와 가장 흡사한 브릭을 찾아 설계하기에 설계도 제작에만 1년, 부품 조달은 두 달이 걸린다. 허 씨는 작품에 그야말로 시간과 정성을 가득 담았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브릭으로 한국을 알리고 싶은 마음을 담아 국보 224호 경회루를 쌓아보겠다고 말한다. 실제 건축 양식에 맞춰 '기단'부터 돌기둥의 개수, 오방색의 단청 등을 오직 브릭으로만 표현하다 보니 꼬박 10일이 걸렸다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브릭 작품이 허 씨의 손에서 탄생한다.
원치 않는 공무원 시험공부로 힘들던 시절, 부서진 마음을 조립하듯 허 씨는 브릭을 조립했다. 그는 비로소 '브릭 아티스트'라는 진짜 꿈을 갖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