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토일드라마 ‘마인(Mine)’에서 서희수(이보영 분)가 정서현(김서형 분), 강자경(옥자연 분)과 협력 구도를 결성한 가운데 남편 한지용(이현욱 분)에 맞서기 시작했다. 여기서 극 초반과 180도 전복된 이들의 변화가 눈에 띄고 있다.
먼저 세상 둘도 없는 부부였던 서희수와 한지용 부부의 몰락은 강자경이 프라이빗 튜터로 입주하면서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 믿었던 남편의 배신과 유산을 연이어 겪은 서희수는 정서현을 아군으로 둔 채 조용히 반격을 준비했다. 특유의 올곧은 선함으로 사람을 대하던 그녀의 서늘한 변심은 극 전체 분위기를 반전 시키며 시청자들을 바짝 긴장케 만들었다.

이렇게 서희수가 차근차근 밟아온 걸음들은 지난 주 방송된 10회에서 큰 그림을 드러냈다. 표면상 효원家(가)로 대표되는 서희수와 한하준(정현준 분) 친모 강자경의 싸움인 듯 했던 소송에서 두 여자 모두 한지용의 극악한 실체를 까발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희수가 유산한 순간부터 정서현과의 연대는 끈끈했으나 강자경이 가세할 거라곤 예상치 못했기에 지켜보는 시청자들 역시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뒤이어 기다렸다는 듯 이혼 통보를 날리는 서희수의 모습은 짜릿한 카타르시스까지 안겨줬다.

그런가 하면 서희수, 강자경과 대척점에 선 한지용 역시 그간 젠틀했던 이미지는 벗어던지고 검은 야심을 실현시키고 있다. 한회장(정동환 분)이 발표한 유언장은 뒤집혔고 한지용은 한수혁 대신 효원 그룹을 차지하게 됐다. 이렇게 그가 쥔 권력의 크기가 거대해지며 서희수, 강자경에게도 만만치 않은 위협이 된 바. 한지용은 어떻게 자신에게 복수하려는 이들을 짓밟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효원家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한지용이 사망했다는 것이 확인됐다. 과연 한지용의 죽음으로 인해 어떤 후폭풍이 몰아칠지 종잡을 수 없어 시청자들을 더욱 심장 떨리게 하고 있다.
이처럼 갈수록 예측하기 어려워지는 tvN 토일드라마 ‘마인(Mine)’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