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평창 주말주택에서 행복찾은 홍성균 씨를 만나본다.
15일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에서는 새로운 곳에서 다른 삶을 보내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강원도 평창, 정갈하고 소담한 작은 집에 주말이면 어김없이 내려온다는 홍성균 씨. 스키를 위해 평창에 집을 구한 지 5년 째, 이제는 집을 돌보는 것이 성균 씨의 취미가 되었다. 집안 내부 페인트칠부터 조명 수리와 인테리어까지. 전문가가 아닌 성균 씨가 번듯하게 집을 고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무엇이든 천천히 해나가는 것이다. 도시와 달리 빠르지 않아도 괜찮은 이곳에서 성균 씨는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
벽돌을 쌓아 축대를 만들고 나무를 잘라 직접 도마를 만들며 시간을 보내던 성균 씨의 주말주택에 그의 부모님이 방문했다. 도착하자마자 해먹에서 낮잠을 청하는 아버지는 이 순간을 위해 아들의 주말주택을 방문하신다고 할 정도이다.
주말 오후 성균 씨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가르쳐준 카누를 함께 타며 인생의 잊지 못할 순간을 즐기고 있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시골살이를 해봐야 한다는 성균 씨는 이제 5도 2촌을 넘어 4도 3촌을 꿈꾸고 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먹고, 쉬고, 노는 재미를 다 갖춘 그 남자의 주말주택으로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