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상 놀 시간이 생겨도 어떻게 놀아야 할지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요."
21일 첫 방송을 앞둔 MBN '개미랑 노는 베짱이'는 보면 따라 놀고 싶어지는 일개미들의 베짱이 여행을 그리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놀 줄 모르는 일개미들의 놀이와 힐링을 돕기 위해 제작진은 전현무, 장윤정, 김수찬, 김민아를 MC로 발탁했다.
제작진은 이들을 '일개미'들과 놀 '베짱이 매니저'로 명명했지만, 네 사람은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 연예계 대표 일개미다. '개미랑 노는 베짱이' 김창재 CP는 "열심히 일한 만큼 쉬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아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의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전현무 씨는 한때 일주일에 프로그램을 10개를 맡았을 정도로 일개미였죠. 지금은 스스로 프로그램 개수도 줄이고, 쉴 때 확실하게 쉰다고 해요. 베짱이의 가치를 아는 탁월한 진행자라고 생각합니다. 또 장윤정 씨는 행사퀸이자 워킹맘이잖아요. 여성 일개미가 나왔을 때 공감대 형성이 가능한 진행자예요. 또 바쁜 와중에도 가족과 함께 틈틈이 휴식을 실천하는 베짱이처럼 놀 줄 아는 개미라 우리 프로그램과 잘 어울린다고 봤어요."
김 CP는 김수찬과 김민아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김 CP는 "김수찬은 노는 것처럼 일하는 친구"라며 "그야말로 분위기 메이커인데 우리 프로그램을 촬영하다 입대를 하게 됐다.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조금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민아에 대해선 "본인 스스로 베짱이라고 생각하지만 기상 캐스터 시절부터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살고 있는 일개미"라며 "통통 튀는 매력과 게스트들에게 자유롭게 질문을 한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개미랑 노는 베짱이'는 특전사 출신 트로트 가수 박군을 MC로 발탁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박군은 오는 7월 5일, 3회 방송부터 국방의 의무를 하러 간 김수찬의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아무래도 박군이 MC 경험이 전혀 없다 보니 걱정이 좀 되긴 했어요. 또 '강철부대' 등에서 보여준 모습은 베짱이보다 강직한 개미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더라고요. 박군은 놀 때 확실히 놀 줄 아는 사람이에요. '예능 유망주'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아요. 지금껏 다른 프로그램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양면적인 모습을 '개미랑 노는 베짱이'에서 보여줄 것 같아요."

"코로나19 때문에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일하는 것도 힘들고, 쉬는 것은 더더욱 못하는 그런 상황들이 지속됐잖아요. 힘든 시국 속에서 열심히 사는 '일개미'들을 보며 시청자들이 감동을 얻고, 이들의 휴식 시간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힐링을 얻어가셨으면 좋겠어요.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에게 여러모로 공감이 많이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