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방송되는 KBS1 '사랑의 가족'에서는 힘들지만 희망을 잃지않고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아름다운 사람들 - 아빠 강원래의 꿈
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그룹 클론의 멤버 강원래(53세) 씨. 2000년, 불법 유턴하는 차에 정면충돌하면서 그는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 되고 말았다. 인생의 황금기에 찾아온 불의의 사고. 움직이지 않는 두 다리를 부여안고 긴 시간, 그는 절망했고 방황했다. 그런 그가 다시 힘을 내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건 사랑하는 가족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을 끝까지 지켜준 연인(김송, 50세)과 결혼해 10년 만에 귀한 아들(강선, 8세)까지 얻게 된다.
결혼생활이 안정기로 접어들면서 강원래 씨는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고 한다. 클론을 재결성해 휠체어 댄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TV와 라디오의 진행자로 활동,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장애인 인식 개선 관련 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장애가 있지만, 본인의 한계를 정하지 않고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강원래. 그가 이번에는 화가로 변신했다. 2021년 장애인 창작아트페어에 당당하게 작품을 올린 강원래의 끝없는 도전을 담는다.

지적장애 3급의 우경 씨(21세). 우경 씨에게는 오래된 꿈이 있다. 바로 장애라는 편견을 뛰어 넘는 뮤지컬 배우가 되는 것이다. 왕따를 당했던 초등학교 시절, 우연히 봤던 뮤지컬은 우경 씨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무대 위에서 열연하는 배우처럼 당당한 모습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일과를 끝내고 집에 들어오면 혼자 뮤지컬 노래를 반복해 연습하며 꿈을 키워가고 있는 우경 씨. 하지만 자신감도 없는 데다 혼자 연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걸 잘 알고 있기에 고민이 많다. 이런 우경 씨를 위해 뮤지컬계의 디바, 박해미 배우가 나섰다. 우경 씨의 사연에 흔쾌히 멘토를 자처한 박해미 배우가 마련한 솔루션은 무엇일지 따라가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