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홍림, 형과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개그맨 최홍림이 형과 30년 간 절연한 이유를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87년 제1회 대학개그제로 데뷔해 MBC 일요일 밤의 대행진 '미스 최, 미스터 김'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개그맨 최홍림을 만났다.
최홍림은 '동치미'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브레이크 없는 입담을 펼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이제는 어떤 이야기도 웃으면서 하는 최홍림이지만, 그는 인생이 결코 평탄치 않았다고 말했다.
최홍림은 "어린 시절, 10살 차이 형의 지속적인 가정폭력으로 매 순간이 끔찍했다"라고 고백했다. 지옥 같았던 유년 시절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지만 최홍림이 형을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이유는 또 있었다.
과거 신장 이식이 절실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 최홍림에게 형은 흔쾌히 신장 이식을 해주겠다고 나섰다. 그런데 형이 수술 당일 자취를 감추고 잠적했던 것이다. 다행히 누나에게 신장이식을 받아 최홍림은 건강을 되찾았지만, 형을 향한 실망감과 분노에 최홍림은 형과의 연을 끊었다.
가슴 아픈 가족사뿐 아니라, 슬럼프와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게 해준 특급 인연들이 공개됐다. 회화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코미디계 대부' 임하룡이다. 최홍림 부부의 오작교인 임하룡은 부부의 러브스토리를 꿰고 있을 만큼 부부와 돈독한 사이다. 임하룡은 자신을 원망하며 살고 있다는 최홍림의 아내에게 결혼한 지 17여 년이 흐른 지금 심심한 사과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