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는 ‘삼국지: 민중이 선택한 영웅들’ 2탄이 공개된다. 지난 수업에서 삼국지의 탄생부터 당시 민중들이 택한 영웅, 유비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던 임용한 소장이 이번 강연에서는 유비와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 조조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스페셜 게스트로 배우 박기웅이 출연해 풍성한 이야기를 더한다. 특히 박기웅은 “삼국지 속 인물을 연기한다면 조조를 연기하고 싶다”라고 밝힐 정도로 수업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조조 하면 잔혹하고 냉정한 사람, 두 얼굴의 위선자, 간사한 인간 등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조조를 악인으로 각인시킨 사건으로 소설 ‘삼국지연의’ 속 서주대학살이 있다. 이는 10만 명을 학살한 조조와 퇴각하는 도중에도 백성을 챙긴 유비 두 영웅의 운명을 갈라놓기도 했다.
하지만 대숙청을 단행했던 소설 속 조조의 모습과 달리 실제 조조는 재능 있는 적장을 등용하기도 한 능력주의 인물이었다. 정사 ‘삼국지’에서도 조조를 ‘비범한 인물이며 능히 세상을 경영한 영웅호걸’이라고 평가했는데, 우리가 알지 못했던 조조의 모습은 무엇일까? 조조의 진면모와 그가 잔혹한 군주라는 평가를 들을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2세기 말에서 3세기 말 사이, 중국 대혼란기의 이야기를 총 65권의 책 ‘삼국지’로 정리한 진수는 난세를 살아가는 방법으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개척하는 것에 주목했다. 삼국지의 이야기는 시대의 바람을 담고 약 천년 뒤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로 재탄생하는데, 나관중은 난세를 구하는 영웅이 백성들의 바람을 읽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임용한 소장은 오랜 고전 삼국지를 돌아보며 “어지러운 난세 속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했던 영웅을 보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영웅은 어떤 영웅일까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