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27일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에서는 진정한 한가함과 편안함 속에서 마음의 안식과 삶의 의미를 찾아본다.
◆여기는 우리만의 파라다이스
경기도 양평군, 넓은 논밭 한가운데 덩그러니 놓인 작은 촌집. 반년째 고군분투! 1인 미디어 감독 이치호 씨가 평생 꿈꿔온 ‘쉼터’가 지어지는 중이다. 오늘은 아내 송지현 씨와 친구 김영경 씨가 일손을 돕기 위해 찾아왔다. 오늘은 대망의 너와 지붕을 올릴 참인데. 설계도 없이 짓고 있는 탓에 아내는 혹여 비가 샐까 걱정이란다. 농막 옆 작은 연못에는 미꾸라지, 거북이, 개구리 등 수많은 생물이 동거 중이다. 정글 같은 텃밭에는 포도와 사탕수수가 영글고 있다. 이들은 절대 서두르지 않는다. 힘들면 근처 계곡에서 땀을 식히고 배가 고프면 병풍 같이 펼쳐진 자연에서 고기로 배를 채우면 그만이다.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섬, 전라남도 진도의 관매도. 이곳에 섬 전문 여행 작가 김민수 씨가 떴다.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곰솔밭의 우거진 숲에 작은 텐트 하나 쳐놓고 즐기는 섬 여행. 자연이 내어주는 선물일까. 먹이를 쫓아 뭍으로 올라온 싱싱한 갈치로 따뜻한 밥 한 끼 지어 먹고, 아찔한 협곡 사이에 우뚝 솟은 하늘다리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본다. 금강산도 식후경. 관매도 특산물 톳으로 만든 짜장면까지 먹다 보면 그동안 도시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전부 풀린다. 자연 속에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이곳은 그만의 비밀 낙원. 그 특별한 하루를 함께 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