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미라클 작전’ 숨겨진 그 날의 뒷이야기(다큐 인사이트-카불 기적의 밤)

▲'다큐 인사이트'(사진제공=KBS 1TV)
▲'다큐 인사이트'(사진제공=KBS 1TV)
'다큐 인사이트-카불 기적의 밤'이 '미라클 작전’의 생생한 현지 기록 영상, 더불어 이번 작전의 숨은 주역들의 이야기를 통해 기적과도 같았던 그 밤을 재구성해본다.

7일 방송되는 KBS1 '다큐 인사이트-카불 기적의 밤'에서은 지금껏 방송에서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작전에 투입된 공군과 아프간 대사관 직원이 가까스로 기록해낸 영상을 공개한다.

지난 8월 23일 새벽. 미라클 작전이 시작됐다. 이번 작전은 ‘미라클(기적)’이라는 작전명과 같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카불 공항은 탈출하려는 인파가 몰려들면서 혼란이 계속됐고 아프간 기여자들은 무장한 탈레반들의 감시를 피해 공항 안으로 진입해야 했다 우리가 구출해야 했던 아프간 기여자들의 인원은 약 400여 명에 이르렀다. 이토록 어려운 상황을 뚫고, 전 세계를 위한 훌륭한 본보기라고 찬사를 받았던 '미라클 작전'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 지 전한다.

◆‘다시 돌아오겠다’라는 약속을 지킨 한국 대사관

지난 8월 15일 아프간 한국 대사관에서는 조회 중에 탈레반의 카불 입성 소식을 듣게 된다. 이후 한국 대사관은 철수 명령에 따라 황급히 아프간을 빠져나온다. 하지만 차마 함께 피신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아프간 현지 직원들이었다. 당시 김일응 참사관은 현지 직원들에게 "꼭 다시 돌아와 데리고 가겠다"라는 약속을 남긴 채 카불을 빠져나갔다.

탈레반 점령 후 카불 시내는 더욱 혼란해져 갔다. 대사관에서 일하던 현지인 직원을 비롯한 한국 정부 조력자들은 탈레반의 눈을 피해 숨어있을 수밖에 없었다. 악화하는 상황 속 우리 대사관은 조력자들을 구출해 낼 수 있었을까? 전무후무한 성공을 거둔 미라클 작전 뒤에는 우리 대사관에 어떤 노력이 숨어있었을까. 이번 다큐인사이트에서는 숨겨진 그 날의 뒷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다큐 인사이트'(사진제공=KBS 1TV)
▲'다큐 인사이트'(사진제공=KBS 1TV)
◆특별기여자 그들은 누구?

한국 대사관 측에서 데려오고자 했던 사람들은 누구일까? 이들은 대사관과 바그람 한국병원 및 직업훈련원 등에서 근무하며 우리 정부의 아프간 재건 사업을 지원해온 사람들이다 아프가니스탄 내 미군 철수가 발표된 후 탈레반은 본격적으로 아프간 점령에 나선다 2015년 한국인 의료진이 철수한 후 병원을 지켰던 아프간 기여자들 가운데 탈레반에게 총격을 당하는 등 목숨을 위협받는 사람도 나오기 시작했다. 실제로 2019년 탈레반의 폭탄테러로 인해 바그람 한국병원 건물은 폭파되었고, 해외협력자를 겨냥한 테러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제작진은 현재 충북 진천에 머무는 아프간 기여자 세디키 씨를 어렵게 만나 볼 수 있었다. 외국에 협조했단 이유로 폭탄테러를 당한 적 있는 세디키 씨는 탈레반 정부 하에선 본인과 아이들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세디키 씨가 아프간 탈출을 결심한 순간부터 탈레반군에 눈을 피해 도망 다니며, 미라클 작전에 따라 공항 검문소를 통과해 한국 요원들을 만나는 순간까지의 여정이 '다큐 인사이트'에서 공개된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