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방송되는 KBS1 '사랑의 가족'에서는 희망을 잃지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을 만나본다.
◆아름다운 사람들 – 인연
충청남도 보령에는 품바로 이어진 특별한 인연의 부부가 있다. 바로 최웅재(55세, 지체장애) 씨와 윤정선(57세) 씨가 그 주인공이다. 잘나가던 알루미늄 샷시 기술자였던 웅재 씨에게 갑자기 찾아 온 교통사고. 그로 인해 1년 반의 병원 생활 끝에 왼쪽 다리에 장애를 얻게 된 웅재 씨. 절망 속에서 찾은 대천 해수욕장에서 품바 공연을 보고 매료된 후, 무려 30년 째 품바를 하고 있다.
그리고 언제나 그의 곁에는 사랑스러운 아내, 정선 씨가 있다. 아내의 외도로 이혼을 한 후 힘들어하던 웅재 씨에게 팬으로 다가와 싹튼 두 사람의 사랑. 하지만 요즘 코로나 때문에 공연이 많이 줄어, 웅재 씨는 아내의 가게 일을 도우며 붕어빵을 팔고 있다. 품바를 많이 할 수 없어 아쉬운 마음이지만 다행스럽게도 올해 정선 억새풀 축제에서 품바 공연을 재개한다고 한다. 신명나는 품바 공연처럼, 시련 앞에서도 유쾌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부부의 일상을 동행 해본다.

자신의 차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이동을 도와주는 인쇄소 사장님이 있다. 수원에서 만난 김현덕(61세) 씨는 30년이 넘게 인쇄소를 운영하고 있다.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지체장애인이지만, 불편한 몸을 딛고 88년 패럴림픽 이후 33년 째 장애인을 위한 차량봉사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자신이 장애인으로서 받은 혜택을 다른 이들에게 베풀어보자고 시작한 봉사. 이동의 제약이 있는 장애인들의 발이 되어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