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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탐구 집' 파주 기타 제작가ㆍ김해 국악 부부의 직주일체 집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이 파주 기타 제작가와 김해 국악 부부의 직주일체 집을 소개한다.

7일 방송되는 EBS '건축탐구 집'에서는 직장과 주거공간이 공존하는 집, 이 로망을 실현한 사람들을 찾아간다.

◆풍류가 흐르는 집

광활한 평야가 일품인 곳, 김해. 청명한 하늘을 배경 삼아 날갯짓을 펼치는 새들의 광경이 이곳에 매력을 더해준다. 평야에 울려 퍼지는 음악 소리를 따라 걷다 보면 이치종, 손여림 부부가 사는 집이 나온다. 일평생 국악을 위해 살아왔다는 부부. 자유롭게 전통음악 연주를 하고, 춤을 추기 위하여 즐기기 위해 집을 지었다고 한다.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15년 전, 오래된 흙집을 구매하여 개조했다. 그 누구의 손도 빌리지 않고 오로지 이치종씨가 손수 개조하여 일군 곳이라고 한다. 기존에 있던 방들을 허물어 시원하게 확 트인 거실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이 공간에서 그들은 연습하고, 무대를 펼친다. 공간이 개방됐을 뿐만 아니라, 흙, 나무와 같은 자연의 재료로 이뤄진 이곳에서 듣는 음악 소리는 남다르다고 한다. 울림이 더해져, 여운이 길게 남는 소리가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린다.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무엇보다 거주공간과 직장이 일치된 집이므로, 그들의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한다. 이들에게 직장에겐 음악과 공연을 펼칠 수 있는 무대뿐만 있는 게 아니다. 음악에 대한 애정이 깊은 이치종씨는 자신이 원하는 고유의 소리를 내기 위해 손수 장구를 만들기까지 한다. 그래서 장구를 위한 나무를 깎고, 옻칠을 할 수 있는 공방까지 마련했다. 자녀들까지 국악에대한 꿈을 꾸게 한 집, 가족들의 일상을 만나본다.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오직 기타만을 위한 집

예술문화의 도시, 파주. 전원주택 단지에 유독 눈에 띄는 집이 있다. 마치 하얀색 선물상자처럼 정갈한 디자인의 집. 게다가 다른 집과 특이점이 있다면, 전면에 창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유일하게 있는 창문 두 개는 작은 크기이기에 궁금점을 더 유발한다. 게다가 하얀색의 외관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한다. 바로 발수 성능이 뛰어난 외장재를 사용한 덕이라고 한다. 궁금하고 신기한 설계 포인트들은 바로 이 집의 주인은 김중훈 씨가 고려하여 결정한 사항이다.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무엇보다 직주일체의 삶을 원했던 집주인 김중훈씨는, 본인의 바람을 집으로써 실현했다고 한다. 그는 20년차 베테랑 기타 제작가이다. 고성능의 기타를 만들기 위해선, 기타가 만들어지는 환경 또한 중요한 법이다. 그가 몇십 년간 쌓아온 노하우가 집을 지을 때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바로 1층 공방이 그만의 기타가 탄생하는 공간인데, 신기하게도 기타의 재료와 똑같은 나무가 내장재라고 한다.

1층이 그의 직장이라면, 2층은 그의 주거공간. 이전에 살던 곳에서는 일에 대한 부담감과 생각을 안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퇴근해도 퇴근한 것 같지 않아 일에 대한 피로가 누적됐던 것이 다반사였다. 워라벨을 지키기 위한 2층을 설계했다. 이곳에 방문한 임형남 소장은 2층에 들어서자마자, 1층 공방과는 색다른 분위기라며 감탄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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