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다큐프라임’ 청소년 공공외교단의 뜨거운 여정

▲'다큐프라임'(사진제공=MBC)
▲'다큐프라임'(사진제공=MBC)
재외동포, 다문화가족, 북한이탈 청소년들까지 다양한 청소년 공공외교단의 여정을 함께 한다.

26일 방송되는 MBC ‘다큐프라임’에서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인정하며 하나의 목표로 달려나가는 그 길을 따라가본다.

◆70km 평화의 길을 따라 자전거 도전에 나서다

코로나로 인한 오랜 실내 생활을 벗어나 자전거에 몸을 실은 아이들, 낯선 친구들과의 어색함도 잠시, 여기저기에서 거친 호흡과 탄성이 쏟아진다. 강원도 양양에서 시작하여 최북단까지 총 70km를 함께 달리는 자전거 종단 길에서 만난 청소년 공공외교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리고 같은 구호를 외치는 이들은 서로를 응원하며 오늘 하루 완주의 의지를 다진다. 재외동포, 다문화가족, 북한이탈 청소년들까지 그들의 배경은 다양하다. 그동안 교류하지 못했던 청소년들이 서로의 거리를 좁혀가는 것이 청소년 공공외교의 시작이다. 공공외교란 과연 무엇이고 우리가 이루어야 할 평화는 어떤 모습인지, 개개인 모두가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고 그 속에서 우리가 함께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다큐프라임'(사진제공=MBC)
▲'다큐프라임'(사진제공=MBC)
◆한국에서 새로운 꿈을 꾸는 다문화가정과 북한이탈 청소년 아이들

다문화가족 자녀인 희중(17세) 군은 필리핀에서 생활하다 진학을 위해 1년 전 한국을 찾았다. 내년에 한국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다문화, 고려인 등 친구들과 같이 예비학교를 다니며 한국에 대해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 ‘한국’을 생각하면 어릴 적 자신을 사랑으로 보살펴주신 할아버지 할머니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는 희중이. 아직 언어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국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너무 즐겁다. 이번 공공외교 활동을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우리나라의 역사를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며 한국과 친해지는 기회가 되어 보람 있었다고 했다.

▲'다큐프라임'(사진제공=MBC)
▲'다큐프라임'(사진제공=MBC)
나고 자랐던 고향을 떠나 한국행을 선택한 북한이탈 청소년들. 북한을 떠나 남한으로 온 아이들은 자신들을 향한 차별의 시선을 견뎌야만 했다. 이제는 제법 한국 생활에 차근차근 적응해 가고 있는 길룡(18세) 군과 혁이(16세) 군. 여전히 북한에 가족을 두고 온 이들이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최북단을 향해 달려갔다. 자전거로 달리는 길옆의 집들이 마치 북한의 고향집처럼 느껴졌다는 혁이 군. 이젠 마음대로 넘을 수도 없는 철조망 넘어 고향 땅은 그에게 더욱 애틋했다. 통일이 되면 북의 가족들과 함께 살고 싶다는 혁이 군은 간절한 소망을 담아 철조망에 글을 적었다. ‘우리가 통일을 만든다’

현재 한국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국민들이 있다. 재외동포,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족 등 모두 대한국민이지만 보이지 않는 벽에 갇혀 서로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자전거로 평화의 길을 달린 ‘통일 공공외교’, 다양한 이주 배경의 청소년이 소통한 ‘제주도 캠프’까지 직접 대화하고 생각을 나누는 교류의 시간을 가진 청소년들. 아름다운 자연을 몸으로 느끼고 한국의 역사에 공감하는 시간이었다. 이들은 분단과 상처의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한반도의 평화와 행복, 통일의 소원을 빌었다. 코로나19로 더욱 힘들었던 한해, 뜨거운 여정은 2021년을 마무리하는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