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종 이방원' 주상욱 김영철(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태종 이방원' 이방원(주상욱)이 정몽주(최종환)를 살해했다.
2일 방송된 KBS1 '태종 이방원'에선 정몽주의 죽음을 두고 이성계(김영철)와 이방원이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몽주는 주변의 만류에도 이성계를 만나려 했다. 그는 "이성계 대감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는 걸 몸소 보여주러 간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진양은 무모한 짓이라며 군사들이라도 데려가라고 호소했지만 정몽주의 뜻을 꺾지 못했다.
정몽주는 이성계를 만났고, 자신을 제거할 거냐고 묻는 이성계에게 "고려를 위해 전하를 위해 그럴 것"이라고 했다. 이성계는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십시오. 대신 그래도 안 되면 그땐 나를 찾아오시오. 새 나라에서 나랑 같이 사십시다"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이날 정몽주는 선죽교 위에서 이방원의 부하들이 휘두른 철퇴에 최후를 맞이했다. 이성계는 이방원의 짓이라는 것을 알고는 "왜 내 말을 거역하느냐"라고 불호령을 내렸다.
이방원은 "아버지를 위해서 그랬습니다. 아버지를 따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랬습니다. 아버지가 이끌 백성들을 위해서 그랬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성계는 "아버지라 부르지 마라, 넌 이제 내 아들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자유의 몸이 된 정도전(이광기)은 "대업을 완성해달라"는 이방원의 청원에 "이제 이성계 대감을 용상에 앉힐 것이다. 그리고 새 왕조를 열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