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제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가 펼쳐진 가운데 방탄소년단과 아이유가 각각 음반 부문과 디지털 음원 부문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8년부터 5년 연속 음반 부문 대상을 받았다. 리더 RM은 영상으로 전한 메시지에서 "또다시 과분한 상을 받게 돼 벅찬 감정이 밀려온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아미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멤버 뷔는 '대상' 두 글자에 맞춰 "대상이란, 상당히 기분이 좋습니다"라고 2행시로 기쁨을 전했고, 지민은 "방탄이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건 여러분의 응원 덕분"이라며 팬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이날은 장기 휴가 중인 BTS 멤버들을 대신해 지난해 11∼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공연 모습이 공개됐다.

아이유는 "작년 한 해는 저의 20대를 닫는다는 의미에서 음악 활동을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오래 사랑해주시고 상까지 주셔서 20대를 잘 닫은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간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고 제대로 해내지 못한 순간도 있었는데 항상 넘어지는 건 나 때문이었고 일어선 건 남 덕분이었다. 앞으로 시작될 30대의 10년을 잘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2008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음반 부문 본상 트로피도 안았다. 음반 부문에서는 아이유 외에도 방탄소년단, 세븐틴, NCT 드림, NCT 127,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스트레이 키즈 등 총 8팀(명)이 본상을 받았다.
디지털 음원 본상은 방탄소년단, 아이유, 에스파, 헤이즈, 악뮤, 오마이걸, 스테이씨, 이무진에게 돌아갔다.

멤버 카리나는 "골든디스크 어워즈에 처음 나오는데 이렇게 크고 값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더 성장하는 에스파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에스파는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과 코스모폴리탄 아티스트 상,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까지 받아 총 4개의 트로피를 안았다.
'롤린'(Rollin')으로 역주행 신화를 쓴 걸그룹 브레이브걸스는 베스트 그룹상을 받았다.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그룹 더보이즈와 전소미가,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상은 임영웅이 각각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