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15일 방송되는 EBS '건축탐구 집'에서는 오래된 빌라의 정취와 생각대로 재창조한 공간의 매력을 동시에 느끼며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아파트의 편리함과 전원주택의 여유로움을 지닌 도심 속 전원형 빌라
서울 구로구 항동. 이곳엔 우리나라 타운하우스의 원조 격인 그린빌라가 있다. 1983년에 지어진 단지답게 수목은 울울하고, 실외 수영장 같은 주민 편의시설도 눈에 띈다. 오랫동안 전원주택을 꿈꿔왔던 아내 김애자 씨와 도심의 직장을 포기할 수 없었던 남편 조출형 씨 모두의 소망을 이뤄준 도심 속 전원형 빌라.
부부는 준공 이후 단 한 번도 고치지 않은 집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매입해 미련 없이 리모델링했다고 한다. 답답하게 막혔던 기존 공간을 개방감 있게 탈바꿈시킨 집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오래된 빌라처럼 인생도 자연스레 깊어지길 바란다는 부부가 발견한 빌라의 매력이 공개된다.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경복궁의 서쪽 동네 서촌. 인왕산이 굽어보는 그곳에 서촌의 명물 옥인연립이 있다. 준공 연도 1979년. 혹자는 귀곡산장 같다고도 하지만, 집마다 다양한 베란다 창호에서 엿볼 수 있듯 실내엔 더 큰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19평 작은 집을 넓고 시원하게 쓰기 위해 맨 꼭대기 층만 고집했다는 민용준, 이주연 씨 부부. 천장을 터서 층고를 높이고, 내력벽만 남기고 외벽까지 허물었으며, 세 개였던 방을 하나로 만드는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감행했다. 덕분에 화장실은 흡사 왕릉을 닮은 웅장한 모습이 됐다.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