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로고.

무신사는 1일 "에센셜 제품 구매로 불편을 겪은 모든 고객에게 사과하고 판매금액의 200%를 보상하겠다"라며 "피어 오브 갓 본사 측에 에센셜 티셔츠 6개에 대한 정품 여부 확인 의뢰를 했는데 이들 제품 모두에 대해 '정품으로 판정할 수 없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피어 오브 갓 측이 공식 유통처로 인증한 센스에서 공급한 제품에 대해서도 정품으로 판정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라며 "동일한 논란이 재차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에센셜 제품 판매를 즉시 중단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무신사'와 리셀 플랫폼 '크림(KREAM)'은 무신사에서 판매한 에센셜 제품을 두고 가품 논쟁을 벌여왔다.

무신사에서 에센셜 티셔츠를 산 소비자가 옷을 되팔기 위해 크림에 검수를 의뢰했고, 크림은 가품으로 판정한 뒤 주의를 당부하는 공지를 올렸다.

무신사는 이에 반발해 에센셜 공식 판매처인 팍선(PACSUN)에 의뢰한 결과 '100% 정품이 맞으며 상품별로 개체 차이가 존재한다'는 답변을 보내왔다고 주장하면서 크림을 상대로 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크림은 지난달 티셔츠 제조사인 피어오브갓 본사에 제품 검증을 요청했고 이날 피어 오브 갓 본사의 생산총괄 부사장 제프 라자로(Jeff Lazaro) 명의로 된 확인서를 공개하며 무신사가 판매한 제품이 가품이라는 판정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무신사는 결국 공식 유통처에서 판매한 제품도 가품 판정이 났다고 해명하며 제품 판매 중단에 들어갔지만 무신사의 브랜드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