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방송되는 KBS1 '사랑의 가족'에서는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우리 이웃을 만나본다.
◆휠체어를 박차고 하늘을 날다
세 아버지의 아버지이자 군인이었던 원준 씨. 장성에서 군 생활을 하던 중 자전거 사고로 인해 중증장애인이 되었다고 한다. 서울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KTX에 오른 지 2시간 된 원준 씨. 그가 처음으로 찾은 곳은 전국 유일 휠체어 장애인도 건널 수 있다는 출렁다리이다. 흔들흔들 비장애인도 공포에 떨며 건너야 하는 출렁다리. 어떻게 건널 수 있을까? 하늘을 나는 기분을 만끽하기 위해 2번째로 찾은 곳은 선풍기 모양의 팬과 의자가 달린 동력 패러글라이딩이다. 원준 씨의 하늘 나는 모습이 펼쳐진다.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자 일상에서 사소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는 지애 씨.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황달로 뇌병변장애를 얻었다. 적극적인 어머니가 곁에 있어 가는 곳마다 지애 씨를 데리고 다니면서 세상과의 접점을 계속 만들어 주고, 등산도 함께 하며 지애 씨의 생각에도 많은 변화를 주었고. 그 영향으로 현재 지애 씨는 장애인 인식 개선 강사를 하고 있고, 삶의 목표는 “장애인 인식 개선”이라는 말이 사라지는 것이다.
강의 외의 일상에서는 일부러 산책하러 다니고 카페에 가서 자신을 보여줘 사람들이 장애인을 만나고 보는 것이 익숙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동시에 산책하거나 카페에 가서 일하는 지애 씨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반응을 관찰하고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그러다 보니 카페 단골손님이 된 지애 씨를 위해 사장님은 무언가를 마련했다.
요즘 지애 씨에게 제일 많은 아이디어를 주고 있는 사람은 바로 7살 조카이다. 궁금증이 많은 아이는 지애 씨와 다른 사람과 다르게 걷고, 전동휠체어를 사용하는 점 등에 대해서 질문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