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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이동호ㆍ김나영 교수가 전하는 장 건강과 대변이식 치료법

▲'명의'(사진제공=EBS1)
▲'명의'(사진제공=EBS1)
'명의' 이동호, 김나영 교수와 함께 대변이식 치료법과 장과 연결된 다양한 질환을 알아본다.

27일 방송되는 EBS '명의'에서는 장 질환을 치료하는 대변이식과 장 건강이 무너질 때 나타나는 다양한 질환에 관해 알아본다.

◆건강한 대변은 약이 된다

30대의 한 남성은 매주 지정된 요일에 대변 은행으로 향한다. 그가 정기적으로 대변 은행을 찾는 이유는 자신의 대변을 기증하기 위해서다. 냄새나고 더러운 배설물로만 여겨졌던 대변. 과연 대변은 어떻게 쓰이는 걸까? 그 해답은 바로 대변 속 미생물에 있다. 건강한 사람의 대변 속에 존재하는 풍부한 장내 미생물들이 장 질환 환자들에게는 약이 되기 때문이다. 그의 대변을 정제한 뒤 대변 이식액으로 만들어 장 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한다. 대변의 대(大)변신, 대변은 약이 된다.

▲'명의'(사진제공=EBS1)
▲'명의'(사진제공=EBS1)
◆장내 미생물을 이식해 장을 치료한다?

고3 수험생인 용한(가명) 군은 배가 아프고 설사가 잦아 학교생활이 쉽지 않았다. 그를 괴롭혀온 병명은 과민성장증후군. 과민성장증후군이란 대장 근육이 과민하게 수축하면서 발생하는 기능성 질환이다. 대장 자체에 병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장운동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설사나 변비가 나타나고, 복통과 복부 팽만감이 동반된다.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많아 그는 10개월 전에 대변이식을 받았고, 두 번째 대변이식을 앞두고 있다. 건강한 사람의 대변으로 만든 대변 이식액을 대장 내에 직접 뿌려주는 대장이식은, 장내 균형이 깨진 환자들에게 이루어지는 치료 방법이다.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장염이라는 병으로 대변이식을 받은 50대 여성. 생명이 위험할 만큼 설사를 계속했던 그녀는 대변이식을 받은 후,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명의'(사진제공=EBS1)
▲'명의'(사진제공=EBS1)
◆장과 연결된 우리의 건강

장내 미생물은 뇌와 장을 연결하는 신호 전달자 역할을 한다. 뇌와 장은 상호 작용을 한다는 것이 바로 장뇌축 이론이다. 알츠하이머병, 조현병, ADHD, 자폐증까지 뇌의 병이라 생각했던 질환들도 장내 미생물과의 관계가 있다는 연구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실제로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은 장내 미생물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장 건강이 파괴되면 정신 건강도 무너질 수 있다. 16년 동안 과민성장증후군을 앓았던 여성 환자는, 우울증으로 정신과 약을 복용해야 했다. 하지만 장 건강이 좋아지면서 정신 건강도 회복되었다. 장내 미생물은 뇌 질환과 정신질환, 코로나19 같은 면역질환, 난치병으로 알려진 염증성 장질환까지 수많은 질환과 연관되어 있다. 장이 건강해야 몸이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 우리가 지금 대변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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