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영웅(비즈엔터DB)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 같은 민원을 접수하고,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범죄행위 성립 여부 등을 판단하기 위한 법령 검토에 들어갔고 조만간 고발인 1명과 진정인 1명에 대한 조사도 시작할 예정이다.
민원인은 지난 13일 걸그룹 르세라핌과 함께 1위 후보에 올랐던 임영웅이 부문별 점수 중 하나인 방송 횟수 점수에서 0점을 받는 바람에 총점에서 밀린 것을 두고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당시 뮤직뱅크가 공개한 임영웅과 르세라핌의 집계 점수에 따르면, 디지털 음원 점수는 1148 대 544, 음반 점수는 5885 대 1955로, 임영웅이 음반 및 음원 점수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임영웅은 방송점수에서 0점, 르세라핌은 방송점수 5348점을 받아 846점 차이로 1위는 르세라핌에게 돌아갔다.
'뮤직뱅크' 순위는 디지털음원(60%), 방송 횟수(20%), 시청자 선호도(10%), 음반(5%), 소셜미디어(5%)를 합산한 총점으로 결정된다.
당시 KBS 측은 논란이 일자 "순위 집계 기간인 2∼8일에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에서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같은 해명에 일부 팬들은 "KBS가 밝힌 집계 기간에 임영웅 신곡이 다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방송됐다"라고 반박하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뮤직뱅크’에 대한 심의를 요청하고, 서울경찰청에 수사 의뢰를 요청하기도 했다.

